“내가 아직 너보다는 덜 멍청해서. 좀 더 공부하고 와야겠다.” 수한은 작게 웃으며 보윤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교실 밖으로 나갔다. 보윤은 그의 머리에 올라왔던 무게를 느끼며 빠져나가는 수한을 쳐다보았다. 자신을 보고 작게 웃던 수한의 웃음이 그의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평소와 다를 것은 없었는데 갑자기 무언가 훅 들어온 느낌이다. ‘미친. 나 여기서 설레면 안 되는 거 아니냐.’ 내 소꿉친구에게서 낯선 감정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7살, 공룡쿠키를 주고 받던 수한과 보윤. 19살, 고등학생 끝자락에서 서로의 감정을 주고 받기 시작한다. 달달하고 풋풋한 두 사람의 알콩달콩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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