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가정식, 오반자이おばんざい를 아시나요? 천년 이상 일본의 수도였던 교토는 그 오래된 역사만큼 식문화가 발달했습니다. 일본 전통요리는 교토를 중심으로 발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식문화가 존재하지요. 화려한 궁중 귀족 요리 유소쿠료리, 건강한 사찰음식 쇼진료리, 다도 문화가 낳은 섬세한 가이세키료리 등이 대표적입니다. 오반자이 역시 교토를 대표하는 식문화 중 하나로, 서민 음식을 말합니다. 본래 가정 요리였지만 지금은 단순히 반찬을 칭하는 단어를 넘어 교토의 음식 문화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밥과 국, 반찬이 기본인 따뜻하고 소박한 이 집밥 차림은 우리 입맛에도 잘 맞아서 가정에서 매일 먹는 집밥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맛있는 교토 가정식』은 국내 최초로 오반자이 요리법을 소개합니다. 먼저 재료를 선택하고 그에 맞는 도구를 고릅니다. 충분히 불린 쌀로 밥을 짓고 가쓰오부시를 우려 국을 끓이며, 든든한 메인 반찬과 간장, 소금으로 맛을 낸 쓰케모노를 곁들입니다. 이렇게 정성껏 만든 음식을 그릇에 1인분씩 정갈하게 담으면 드디어 완성입니다. 교토에 다녀왔다면 오반자이를 만드는 동안 교토의 맛을 다시 떠올릴 수 있고, 아직 가보지 않았다면 교토의 맛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요리하기 전, 『맛있는 교토 가정식』을 천천히 읽어볼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나서 요리를 시작한다면 교토 가정식의 맛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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