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냉장고 문이 살짝 열리면서, 그 안에 있던 각종 야채와 소스, 음식들이 밖으로 나온다. 그렇게 밖으로 나온 물건들이 바깥 세상을 구경하면서, 온갖 수다와 대화, 엉뚱한 계획 등이 진행된다. <저자 소개> 여행을 동경하고, 글 잘 쓰는 작가님을 동경하고, 저작권 받는 모든 사람을 동경하는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을 동경만 할 수 없어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더 많은 글을 쓰고, 쓰고 또 쓰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작권 부자가 되고 싶습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33 (추정치) <추천평> “냉장고 속 야채와 음식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우화로, 우리의 일상에 대한 가벼우면서도 따뜻한 시선이 드러나는 성인 우화이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미리 보기> 냉장고에 갓 들어온 신선한 채소들과 과일들은 이곳에 들어 온 순간부터 어떻게 하면 탈출 할 수 있는지 궁리했다. 하지만 “멍멍” 하고 밖에서 들려오는 커다란 개 소리에 움찔 몸을 떨어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고요한 침묵이 어둠을 잠식하고 있었다. 간간이 들리던 개 울음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밤이었다. 조용하던 냉장고 안에서 작은 소란이 일었다. “왜 이렇게 조용하지? 모두 나간 건가?” “그러게. 주인이 자리를 비웠나?” “자리를 비우긴. 우리를 이렇게 두고 가겠어?” “맞아. 맞아. 새로 온 애들도 없잖아.” “우리는 두고 가는 게 맞아.” “무슨 말이야! 나도 바깥세상으로 나가고 싶다고.” “후훗, 과연 바깥세상으로 나가는 것이 답일까?” “답이 아니면 뭐라고 생각해?” “그야 장담할 수 없지.” “안 되겠어. 나는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어. 당장 나가야겠어.” “맞아. 맞아. 나도 나갈래.” “그렇담 나도 간다.” “이 녀석들아, 밖에 나갔다. 큰일이라도 나면 어쩌려고 그래? 그냥 가만히 있어.” “우리가 나가든 말든 할아버지가 무슨 상관이에요! 나가기 싫으면 그냥 계세요. 우리는 상관하지 말고.” 말을 마친 올리브유가 제일 먼저 냉장고 문을 밀기 시작했다. 올리브유를 시작으로 케첩, 피망, 두부, 당근이 있는 힘 없는 힘을 모두 모아 무거운 냉장고 문을 힘차게 밀었다. 꿈쩍도 하지 않던 육중한 냉장고 문이 어느새 틈을 보이기 시작했다. <추천평> “냉장고 속 야채와 음식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우화로, 우리의 일상에 대한 가벼우면서도 따뜻한 시선이 드러나는 성인 우화이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